이틀째를 맞은 충남전국체전 육상, 역도에서 한국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졌다.김수연(24ㆍ충남)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멀리뛰기 여일반부 5차시기서 6㎙34를 뛰어 자신이 보유한 종전기록(6㎙32)을 이1년여만에 2㎝ 경신하며 이 종목서만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여자역도의 차세대 기대주 장미란(18ㆍ원주공고)은 역도 여고부 75㎏이상급에서 4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냈다. 장미란은 이날 인상 2차시기에서 113㎏을 들어 올려 종전 한국기록(112.5㎏)을 뛰어 넘은 뒤 3차 시기에서 다시 115㎏의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세웠다.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45.5㎏을 들어 자신의 종전한국기록 145㎏을 경신했으며 합계서도 260㎏으로지난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문경애(부산)가 세운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일반 48㎏급 신영주(양구군청)도 용상에서 96.5㎏을 들어 종전기록을 0.5㎏ 늘려놨고 합계서도 170㎏으로 한국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역도에서만 이날 한국신기록 5개, 한국타이기록 2개가 수립됐다.
수영에서는 ‘방랑물개’ 조광제가 남자 평형 100㎙ 결승서 1분05초12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밖에 육상 최고령선수 김영철(34ㆍ부국산업)이 원반던지기 남일반부서 51㎙41을 던져 이 종목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미자(익산시청)는 1만㎙ 여일반부 결승서 33분42초38로 금메달을차지했다.
133개의 금메달이 걸려 본격적인 메달경쟁이 시작된 이날 롤러스케이트에서 18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3개종목에 걸쳐 모두 24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됐고 한국타이기록 2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54개 등이 작성됐다.
메달집계에서는 전북이 금11 은7 동6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서울이 금9 은6 동7로 2위로 부상한 가운데 제주, 경기가3,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멀리뛰기 한국新 김수연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전국체전 육상 멀리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김수연의 꿈은 아시아 무대서의 입상. 아시아기록(7㎙01ㆍ93년)에는 아직 한참 못미치지만 기록이 상승궤도에 있어 남은 기간 좀더 조련을 한다면 기대를 해도 좋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초등학교 때 육상을 시작한 김수연의 주종목은 단거리. 하지만 문산여중 시절 멀리뛰기로 전향했고 이후 발목부상등으로 단거리, 멀리뛰기를 병행하다 문산종고 2년때 멀리뛰기에 정착했다. 단거리 선수출신답게 스피드가 좋다는 것이 강점이지만 체격이 다소 작은 것이 흠이다.
김수연은 “천안으로 내려오기 전 꿈에서 거북이가 쫓아다녀 징그러웠는데 나중에 체전 마스코트가 거북이라는 것을 알고 희한하게 생각했다”면서 “첫 시기서 6㎙19를 뛰어 신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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