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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알 카에다' 대변인 작년까지 교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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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알 카에다' 대변인 작년까지 교사생활

입력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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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항공기 자폭 행렬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9일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 TV가 방영한 녹화 비디오를 통해 미국에 대한 추가 보복 테러를 경고한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술라이만 아부 가이트(39) 대변인은 뜻밖에도 전직 고교 교사 출신이다.

아부 가이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쿠웨이트의 한 고교에서 종교 과목을 지도하고 이슬람 사원에서 설교자로 활동해 왔다. 그와 친분이 있는 쿠웨이트의 한 의원은 “아부 가이트가 지난해 여름 가족과 함께 아프간에 다녀온 후 다시 아프간으로 혼자 떠났다”며 “매사에 조용한그가 어떻게 빈 라덴의 조직에서 그처럼 높은 지위에 올라 있는지 놀랍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당국은 그의 모습이 TV에 나타나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즉각 그의 국적을 박탈하고 지명 수배에 나섰다.쿠웨이트의 한 관계자는 아부 가이트가 국가안보와는 무관한 죄로 징역과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준택 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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