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축구협회(IFA)가 주최한 대회에 출전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팔메이라스가 지역팀과의 결승전에서 선수간의 충돌로 몰수게임이 선언되자 시장에서 트로피를 구입해 귀국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발단은 8일 캘커타에서 열린 팔메이라스와 이스트벵골과의 경기에서 팔메이라스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35분께 양팀 선수간에 시비가 발생하면서 비롯됐다.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와 반칙이 난무하면서 양팀 선수들의 충돌이 걷잡을수 없게 되자 경찰투입으로 사태가 진압됐다.
그러자 팔메이라스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고 경기는 몰수게임으로 처리됐다. 팔메이라스선수들은 이에 승복할 수 없다며 캘커타 시장에서 트로피를 구입한 뒤 "주최측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가 챔피언"이라는 말을 남기고 9일 브라질로 돌아갔다.
팔메이라스측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의사를 밝혔고 이스트벵골측은 싸움을 야기한 것도, 경기를 포기한 것도 모두 팔메이라스라며 비난했다.
/캘커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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