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에 개소할 예정이었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공식 사무실이 학생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10일 한양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8,9일 열린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한총련 사무실 개소문제에 대한 논의를 무기한 유보하기로 결정, 사실상 한총련 사무실 개소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공식 사무실 개소를 시작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이적규정 철회를 통한 합법화 운동이 큰 타격을 받을 뿐 아니라 전국 대학생 대표조직으로 자부하고 있는 한총련의 대표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현 총학생회의 실질적인 임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발이 심한 한총련 사무실 개소를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학생회 선거까지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유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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