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은 전쟁하기 좋은 날.’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아프간 공습을 개시한 10월 7일은 공교롭게도 430년전 스페인과 이탈리아 기독교 연합군이 오스만 투르크를 격파하고 키프러스 섬을 탈환했던 날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1571년 10월 7일 기독교 연합군이 200척 이상의 전함을 이끌고 그리스의 코르푸 섬 해역에서 오스만 투르크와 교전했다”면서“당시 연합군은 4시간의 전투 끝에 117척의 군함과 수 천명의 오스만 투르크 병력을 생포했다”고말했다.
타임스는 또 “미국독립전쟁 중이던 1780년 10월 7일에는 국지전이 발발, 식민지군이 사우스 캐롤리나에서 157명의 영국 정규군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미ㆍ영 양국이 이런 역사적 배경까지 고려하고 D데이를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특히 전쟁을 끝까지 승리로 이끄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오랜시간 공들여 섬을 탈환한 베네치아 공화국은 2년 뒤 오스만 투르크에 키프러스 섬을 다시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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