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물로만 빨래하는 무세제 세탁기 ‘마이더스’제품발표회를 갖고, 10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무세제 세탁기는 일반 수돗물을 세탁과 살균에 필요한 이온수로 화학변화시켜 옷가지에 묻은 오염물을 분해하고 세균을 살균하는 방식이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단백질이나 식물성 지방오염물은 세제를 사용하는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력이 15~20% 우수하며 기타 오염물도 대등한 세탁력이 입증됐다”며 “특히 의류와 세탁기내부에 남는 세균 및 박테리아를 99% 제거함으로써 기존 세탁기의 결점인 세균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무세제 세탁기는 물만 사용하기 때문에 헹굼 횟수가 줄어 물 사용량이 50% 이상 절약되고 옷감의 수축 및 손상도 40% 정도 감소한다고 대우전자측은 덧붙였다.
아울러 세제로 야기되는 피부질환과 수질오염 문제도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종전 ‘공기방울세탁기’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이온세탁수 제조 원천기술을 가진 경원 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무세제 세탁기는 올해 산업자원부의 신기술(NT)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등 세계 60여개국에 특허 출원 중이다.
시판가격은 129만원(10㎏용량)으로 가격은 일반 세탁기보다 비싸지만 연간 10만원 이상의 세제 및 물사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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