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은 서울 시민의 날이다. 이날을 전후해 서울시와 자치구별로 다양한 시민의 달 행사가 펼쳐진다. 고궁행사에서 거리행사까지 이르기까지 가족단위로 즐길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서울드럼페스티벌 2001’과 ‘지구촌 한마당 축제’ 등 연례 행사를 비롯해 월드컵 분수대 준공식과 월드컵 성공기원 지구촌 등(燈)축제 등 월드컵 준비 신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시민행사를 국제적인 행사로
“신나게, 다함께, 시민월드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행사는 월드컵을 겨냥,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규모를 확대했다.
먼저 25개국 700여명의 주한 외국인이 참가해 퍼레이드를 벌이고 민속공연, 풍물전 등이 준비된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20일 어린이대공원에서 벌어진다.
국내외 18개팀이 참여하는 서울드럼페스티벌 행사가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인사동 삼청각 등지에서, 8개국이 참여하는 지구촌 등축제 행사도 23일부터 6일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자치구별로도 종로구 사직대제, 광진구 노인문화축제, 중구 장충단제, 동작구장승배기 장승제 등 곳곳에서 지역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민행사에서 월드컵 경기장 개장행사까지
시민의 달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내달 11일 열리는 월드컵경기장 개장. 월드컵붐 조성을 위한 각종 행사의 마지막 종착점이다.
그 전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유스챔피언대회(28일)에는 청소년들이 평소 갈고 닦은 운동실력을뽐내고, 뚝섬 등 9개소에서는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대회가 열린다.
이어 30일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열리는 분수대 준공식으로 월드컵경기장 개장분위기를 돋운 뒤 11월5일에는 난지도 매립가스 활용시설을 이용한 점화식을 개최, 본격적인 경기장 개장을 알리게 된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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