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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48시간내 카불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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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48시간내 카불함락"

입력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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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 개시 후 48시간 내 수 천명의 북부동맹군과 미영 연합의 공수 부대를 아프간 수도 카불에 투입, 함락시킨다는 작전 계획을 세우고 이를 파키스탄 정부에 통보했다고 아프간 접경도시 페샤와르에서 발행되는 프론티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5일 파키스탄을 방문한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 같은 계획을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통보했다” 며 병력 투하에 이어 카불의 군사 목표물 등에 대한 공중 폭격 및 미사일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2단계 작전계획은 10일 예정된 이슬람회의기구(OIC) 비상총회 이전에 실행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미영 군의 카불 점령직후 국제 사회가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을 아프간의 새로운 합법 정부의 수반으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며 “샤 전 국왕은 정권인수를 위해 국빈자격으로파키스탄에 도착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북쪽 국경지대에선 미국이 혹한기산악전투에 능한 미 제10 산악사단 병력 1,000여명을 우즈베키스탄 내 공군기지에 배치한 데 맞서 탈레반 정권은 우즈베키스탄 접경지대로 8,000명의 병력과 중화기를 증강시키고 있어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6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탈레반에) 완전한 경고가 전달됐다”며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든가, 엄청난 대가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할 시한이끝나 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이 5일 미국의 군사 위협 중단을 조건으로 서방 인질 8명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무조건석방하라”며 일축했다. 워싱턴의 언론들은 부시의 연설이 군사 행동이 임박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석기자

behapp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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