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트렌디 드라마가 퇴조하고, 30~40대 특히 이 연령층의 이혼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득세하고 있다.8일부터 방송될 SBS ‘외출’(극본 주찬옥, 연출 이현직) 역시 30대 중반의 이혼녀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이다.
“20~30대 네 여자의 삶을 통해 순수한 사랑은 무엇인지, 여자의 성공은 무엇이며, 여자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이현직 PD는 설명한다.
30대 중반의 이혼녀이자 카페를 운영하며 만난 순수한 연하의 남자에 흔들리는 김난희 역은 김미숙이, 순수한 사랑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믿지만 늘 상처를 받는 이유진 역은 송은영이 맡았다.
황인영은 순수한 사랑이란 결코 없어 사랑조차도 거짓으로 하는 강혜란, 추자현은 불도저 같은 성격으로 당당한 미혼모로 살아가는 김난영으로 나온다. 이처럼 사랑에 대한 인식과 삶의 가치관이 다른 만큼 네 여성이 선택하는 남성들도 다르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와‘고개 숙인 남자’로 잘 알려진 작가 주찬옥씨가 오랜만에 드라마 극본을 맡았다.
주씨는 “비주체적 삶을 살아가던 여자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아픔과 고통을느낀다. 그 과정을 통해 진정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를 나타내고 싶다”고 말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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