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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추적 美-러 공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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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추적 美-러 공동작전

입력
2001.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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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계화 사단의 지원을 받는 미국 특공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파미르 고원에 대한 작전을 개시했다고 파키스탄 영자지 더 네이션이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의 정예 특공 부대인 델타와 네이비 실 요원들이 지난 달 27일 타지키스탄을 떠나 아프간 영토에 진입했으며 빈 라덴의 은거지로 추정되는 파미르 고원 산악 지역을 침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에는 타지크에 주둔하는 러시아 201 기계화 소총사단이 참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병사들은 현지어에 능통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이번 작전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달 23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군이 협조하기로 합의한 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제한 폭격을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의회에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가까운 장래에 국내외 미국 목표물을 대상으로 대규모 추가 테러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정보 기관이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할경우 추가 테러 가능성을 100% 로 봤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2차 테러에 관한 경고는 영국, 독일, 아프간, 파키스탄의 소식통이 전해온 정보를근거로 한 것이라며 빈 라덴의 이집트, 소말리아, 파키스탄 조직들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아프간에 식량을공중 투하하기 위해 탈레반의 방공 시설들에 대한 선제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크레이그 퀴글리 국방부 대변인은 “공중투하는 매우 위험한 작전이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식량 수송 항공기를 전투기로 호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석기자

behapp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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