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사 졸업생 10명 가운데 3명이 취직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석ㆍ박사 학위 소지자의 실업률도 20%에 육박했다.4일 발간된 ‘2001 서울대 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초와 지난해 가을 서울대를 졸업한 학사 학위자 3,868명 가운데 28.4%인 1,099명이 미취업자였다.
단대별로는 인문대(41.9%)와 미대(41.2%)의 미취업률이 높았으며 법대(39.4%)와 사회대(38.8%), 사범대(38.7%)도 졸업생 상당수가 취직을 하지 못했다. 반면 치대와 의대, 간호대 등의 취업률은 100%에 가까웠다.
한편 지난 10년간 교수 증가율이 11.4%에 그친 반면 학생 수와 등록자 수는 각각 12.7%, 17.3%나 증가, 전임교원(전임강사 이상) 1인당 학생 수는 1991년 20.8명에서 올해 9월 현재 21.9명으로 늘었다.
전임교원의 주당 강의시간(강의+실험ㆍ실습)도 91년 8.9시간에서 올해에는 법정시간(9시간)보다도 많은 10.2시간으로 증가했으며, 시간강사와 기금교수 등 기타교원의 경우도 같은 기간 3.3시간에서 4.8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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