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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sumer's choice] 가구

입력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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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보루네오, 침대-시몬스 1위P&P리서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ㆍ여1,322명을 대상으로 가구 소비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인구비례로 추출된 10만명의 1차 모집단 가운데 유의 표본추출방식으로 최종설문 대상자를 선정했다. 가구를 선택하는데 여성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 전체 표본 중 남성을 510명(38.6%), 여성을 812명(61.4%)으로 배정했다.

조사대상자의 46.4%는 기혼자, 53.6%는 미혼자다. P&P는 장롱의 경우 내구성, 디자인, 색상, 가격 대비 만족도, 불만경험,애프터서비스, 재구입의사 등 9개 항목에 대해 질문, 종합 평점을 산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침대는 편안함, 스프링 견고성, 내구성, 디자인,가격 대비 만족도 등 10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5% 수준이다.

일반적인 소비제품과 달리 가구는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신혼부부는 물론 기혼자들도 가구를 선택할 때는 무척 신중을 기하고 있다.

P&P리서치가 전국 1,3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가구를 구입할 때 실용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으며 다소가격이 비싸더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구류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을 장롱과 침대로 꼽았다.

여러 가구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장롱을 선택한 후나머지 소품들을 선택한다고 응답했으며 침대는 매트리스소재, 디자인, 내구성 등 별도의 기준으로 구입한다고 대답했다.

P&P는 장롱과 침대2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장롱은 실용성ㆍ디자인ㆍ가격 순

장롱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 25.5%는 실용성을 들었다. 또 디자인은 24.4%, 가격은14.2%, 내구성은 11.1%이었으며 가전제품과 달리 브랜드인지도(3.7%)는 매우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고 또 출시돼 있는 장롱제품 중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서는 수납공간이 20.3%, 실용성이 16.3%, 내구성이13.5%, 디자인 9.8%, 애프터서비스 9.6% 등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가구제품을 세트로 구입할 때 적정한 가격에 대해서는 ▦150만원이상 200만원 미만이 47.2%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32.6% ▦100만원 미만 18.8% 순으로 응답했다.

시중에 출시돼 있는 14개 장롱제품에 대한 평가에서 보루네오가구는 내구성, 수납기능, 디자인, 색상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구성(10점 만점)의 경우 보루네오가구(7.34점)에 이어 리바트가구(7.30점), 까사미아(7.17점)가 상위 랭킹을 차지했다.

또 디자인(10점 만점) 면에서는 보루네오(7.52점)와 리바트가구(7.26점) 레이디가구(7.20점)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장롱을 다시 산다면 어떤 제품을 살 것인가’의 질문에서도 보루네오가구는 리바트가구, 바로크가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장롱제품의 가격 대비 만족도에 대한 평가(10점 만점)에서는 동서가구가 6.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레이디가구(6.27점)바로크가구(6.20)가 뒤를 이었다.

장롱제품의 애프터서비스는 노송가구가 가장 충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프터서비스 평가에서 노송가구는 6.4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보르네오가구는 6.41점으로 2위, 레이디가구는 6.33점으로 3위였다.

종합점수에서는 보루네오가구가 1위였으며 리바트가구가 2위, 레이디가구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침대 적정가격 50만~70만원

소비자들은 침대제품을 구입할 때 매트리스 소재(23.3%)를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서 누웠을때의 편안함은 18.7%, 디자인과 내구성은 각각 11.7%씩을 차지했다. 또 침대틀의 소재(원목, 철재 등)는 10.3%, 가격은 9.2%였다.

침대 제품에서 개선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16.2%가 취침 때의 편안함을 꼽았으며, 매트리스 소재는 15.1%, 내구성은14.2%, 가격은 13.1%, 디자인은 10.1% 등을 차지했다.

침대의 적정한 가격에 대해서는 ▦50만원이상 70만원 미만이 38.0% ▦50만원 미만이 32.1%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21.0% 등 순이었다. 품질이 좋으면 100만원 이상이라도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8.9%였다.

시중에 출시된 침대 제품 중 대진침대ㆍ동서가구ㆍ에이스침대ㆍ시몬스침대 등 7개 제품에 대한 평가에서 에이스침대는 가격 대비 만족도와 재구입의사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침대제품의 불만경험을 묻는 질문(10점만점)에는 리바트가구가 6.8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레이디가구가 6.77점으로 2위,보루네오가구가 6.53점으로 3위였다.

시몬스침대는 10개 평가 항목 가운데 편안함, 내구성, 디자인, 색상, 애프터서비스, 스프링의 견고성 등 6개 항목에서 1위를차지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평점을 받았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젠스타일 가구' 인기

계절이 바뀌면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가구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혼수철은 가구 시장의 대목.

최근 백화점의 가구 매장에는 혼수용 가구를 마련하려는 예비 부부 뿐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이사철을 맞아 새롭게 장롱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져 가구매장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혼수용 가구 구입 고객이 60%이상을 차지했던 반면 올 들어서는 이사철을 맞은 가구 교체 고객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

올해 가구 트렌드는 간결하고 동양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의 ‘젠스타일’이 압도적인 인기다. 화려하고 장식적인 스타일은 거의 없다.

혼수용품으로도 아이보리, 흰색, 베이지 색의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느낌의 가구가 잘 나간다. 이사하면서 가구를 교체하는 고객의 경우는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체리색 가구도 많이 찾는다.

현대백화점 가구바이어 김이천 과장은 “어둡고 무거운 밤색 계열보다는 밝은 분위기의 가구가 호응이 좋아 밝고 심플한 젠스타일이 최신 유행”이라며 “경기 침체로 인해 고가품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의 중저가제품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수납공간이 많은 붙박이장도 여전히 인기다.

가구는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물건이므로 취향, 용도에 맞게 꼼꼼히 고르는 것이 좋다.침대는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보고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 침대 높이가 낮고 디자인이 단순한 스타일, 부부용으로 가장 큰 슈퍼 킹 사이즈가인기다.

덩치가 큰 장롱은 디자인보다 실용성이우선. 이에 따라 수납 공간이 많은 붙박이장이나 일반 장롱 모양인데 15~20㎝ 정도 큰 ‘키 큰 장’이 좋다.

다만 붙박이장은 이사할 경우 매번 20만~30만원의 재설치비를 내야 한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으로 이사를 자주 할 사람들에게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

소파는 직접 앉아보고 편안한지 확인한다. 앉았을 때 발바닥이 자연스럽게 바닥에 닿고 등받이는 약간 뒤로 기울어진 것이 좋다. 젊은 층은 직물 소재의 소파를, 장년층 이상은 가죽 소재의소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식탁은 식구 수와 놓일 위치를 고려한다.식구 수가 적고 집이 좁다면 한 쪽으로 접어둘 수 있는 원형좌탁을, 6~8인이 함께 써야 한다면 직사각형 식탁이 좋다.

백화점들은 이사ㆍ혼수철을 맞아10월 중순까지 에이스, 한샘, 리바트 등 유명 브랜드 가구 세일 행사를 갖는다.

에이스 퀸사이즈 침대가 59만원 선, 다우닝 천 소재 소파는60만~120만원 선, 수입 소파는 140만~230만원 선.

혼수용 중저가 세트로는 한샘인테리어 제품이 붙박이장(12자), 책상, 서랍장, 침대를합해 208만원 선, 우아미 제품이 붙박이장(12자), 거실장, 소파를 합해 119만~175만원 선, 보루네오 제품이 장롱(10자), 서랍장,침대 등을 합해 202만원 선이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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