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의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1,338만대로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서울-군산까지 연장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이 분산되면서 주요구간의 통행시간(승용차 기준)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추석연휴에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지난해 1,204만대에서 1,338만대로 134만대 늘었다.
또 대중교통수단별 귀성ㆍ귀경객 수송실적은 ▦철도 222만명 ▦고속버스 92만명 ▦항공 42만명 ▦해운 26만명 등 모두 382만명이었다.
건교부는 그러나 서해안고속도로등 고속도로 5개구간(160㎞), 국도 30개 구간(210㎞)의 임시개통과 닷새간의 연휴 등으로 소통상황은 평소 주말과 비슷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전-서울의 최대 소요시간(승용차기준)은 지난해 6시간30분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2시간50분으로 줄었다. 지난해 15시간이나 걸렸던 부산-서울도 6시간40분으로 단축됐다.
한편 매년 정체가 반복됐던 경부선은 지난해 하루 88만385대에서 84만2,868대로 감소한 반면,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차량은 40만2,980대로 28% 증가했다.
영동고속도로도 행락차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1만대 수준에서 13만대를 넘어섰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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