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인 프랑스 ‘코르동블루’가 숙명여대와 손잡고 한국 분교를 세운다.숙명여대(총장 이경숙ㆍ李慶淑)는 4일 코르동 블루(회장 앙드레 쿠앙트로)로부터 12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 내년 4월 ‘숙명-코르동 블루 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르동 블루는 세계 각 국 최고급 호텔의 수석 주방장들을 배출해 왔으며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사브리나’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숙대는 요리와 제과 부문에 각각 초ㆍ중급 과정을 개설, 1년 과정으로 수료증을 수여하며 2004년까지 요리 전문 경영대학원(MBA)도 신설할 계획이다.
사회교육관 7층 스카이라운지에는 100여명을 수용하는 프랑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도 들어서게 된다.
이 총장은 4일 열린 투자협력 조인식에서 “유학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었던 선진 음식 문화를 이제 국내에서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한ㆍ불 문화교류 및 한국음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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