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MBC TV에서 바둑알을 튕겨 떨어뜨리는 게임을 방영했는데 해설자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언어를 써서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즐기던 추석 연휴 기분이 상할 정도였다.‘2001 전국 알까기 제왕전’이란 프로그램은 최근 인기를 끈다는 ‘알까기’의 추석 특집이었는데 해설자는프로그램의 주 시청자가 청소년인데도 ‘전국의 깐다 하는 사람들이 모여’ ‘깔테면 까라’’완전히 깔 수 있는 기회’라는 등의 자극적인 언사로 일관해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사회자는 이에 대해 ‘새로운 놀이문화의 정착’이니 ‘청소년들의 여가 선용’이라는 말로 자랑을 늘어놓았다. 내용은 신선하다하더라도 이런 용어가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TV 오락프로그램의 사회자와 해설자는 시청자들이 꺼리는 언어보다는 청소년들의 정서와 언어 순화에 도움이 되는 용어를 사용했으면 한다.
/ 김수영ㆍ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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