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판매량이 ‘형님’격인 일반냉장고의 판매량을 추월할 전망이다.3일 만도공조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따르면 올해 김치냉장고 예상 판매량은 110만대로 일반냉장고(92만대)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냉장고는 ▦96년 4만5,000대 ▦97년 9만대 ▦98년 25만대 ▦99년 50만대에 이어 지난 해에는 91만대로 뛰어올라 일반냉장고(110만대)와의 격차를 20만대 이내로 좁혔다.
매출규모도 올 해 말까지 1조원을 돌파, 일반냉장고(약 8,000억원)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는 올해 가전시장에서 에어컨(1조1,700억원), TV(9,720억원)와 함께 ‘3대 가전’에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 뿐 아니라 과일과 야채, 신선식품 등으로 김치냉장고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김치냉장고의 누적판매량은 올 해 말까지 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국내 전체가구(1,200만 추산) 보급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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