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상장ㆍ등록법인의 2000사업연도(2000년7월1일∼2001년6월30일) 경영실적이 경기침체의영향으로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3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6월 결산 21개 상장법인(제조업 15개, 금고 6개)의 지난 사업연도 결산실적에따르면 매출액은 총 4조2,62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84% 감소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마이너스 9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도 당기순이익은1,726억원. 제조업은 흑자를 냈으나 금고업이 705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조9,938억원과 606억원으로 전년도 4조2,322억원과2,032억원에 비해 각각 5.63%와 70.18%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신호제지가 1,251억원의 적자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등록 6월 결산법인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거나 적자를 냈다. 제조업 19개사의 매출액은전년도에 비해 1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6% 감소했고, 당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업 7개사는 매출액(영업수익)이 2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에 이어 손실을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도 680억원에서 866억원으로, 당기 순손실은 696억원에서 1,125억원으로 늘어났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