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로는 접하기 어렵던 한국영화의 고전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영화마을이최근 출시한 ‘추억의 한국영화 시리즈’는 ‘마부'를 비롯해 ‘자유부인'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제목은 많이 들어봤으나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던 1950~60년대 영화들을 모았다. EBS ‘한국영화 걸작선’에서소개되면서 일반 관객의 관심을 확인한 작품들이기도 하다. 오래된 한국영화의 경우 필름이 유실되거나, 상업성이 없기때문에 비디오 출시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의 전쟁영화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않는 해병’(1963년), 주먹과 믿고 사는 건달과 외교관의 딸의 애달픈 사랑을 당시 청춘 스타였던 신성일 엄앵란이 연기한 ‘맨발의 청춘’(1964년), 유현목감독의 대표작 ‘김약국의 딸들’(1963년), 홀아비로 힘겹게 살아가는 마부를 통해 서민의 애환을 그린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년)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교수의 타락을 다뤄 윤리논란을 일으킨 정비석 원작의 ‘자유부인’ 과 강대진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박서방’, 김진규 김지미 주연의 ‘장희빈’, 그리고 ‘맹진사댁 경사’‘갯마을’‘수학여행’도 볼 수 있다. 10편 세트 9만9,000원. (02)469-0311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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