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기자들의 아프가니스탄 잠입 취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 여기자 한 명이28일 불법입국 혐의로 탈레반 정부에 의해 구금됐다.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동시다발 테러사건 발생이후 파키스탄 페샤와르와이슬라마마드 등에서 취재 활동을 해온 자사 소속 이본느 리들리(사진)기자가 안내인 2명과 함께 동부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밀입국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영국 외무부는 리들리 기자의 안전 여부와 혐의를 확인중이라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을 통해 “리들리기자가 아프간 복장에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로 불법 입국해 체포됐다”면서 카메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부는 미국의 보복 공격 위협을 받고 나서 모든 외국 언론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