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25 사변은 세번째 통일 시도”라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의 역사 인식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김 대통령은 28일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 번의 통일 시도가 있었다. 신라의 통일과 고려의 통일, 이 두 번은 성공했다. 하지만 세 번째인 6.25 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 네 번째 통일 시도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대통령이 북한의 남침을 통일 시도로 평가하다니 호국영령들은 통일 시도를 막은 반통일세력이라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대통령 말씀은 무력통일시도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며 “한나라당은 대통령 말씀을 거두절미해 공연한 시비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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