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번 테러사건의 여파로 본토 방위를 국방의 최우선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군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사건으로 인해 매 4년 의회에 제출하는 국방전략재검토(QDR) 보고서 초안을 수정하게 됐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새 초안을 다음달 1일 의회에 제출한다.
이에 따르면 초안은 세계 군사 초강대국인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는 상황인 이른바 비대칭(非對稱) 전투에 대한 대응책을 촉구하면서외부공격에 대한 미 본토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북한과 이라크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탄도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능력을 보강하는 내용도포함됐다.
새 보고서 초안은 또 종전처럼 한반도와 대만-중국 양안을 핵심적인 고려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군사 작전 능력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이 지역에서 하부구조를 확보토록 요청하고 있다.
최근의 QDR초안은 중동과 한반도에서 주요 2개 전쟁 동시 승리라는 해묵은 전략에서 탈피하면서 주요 지역에서 침략을 억제하거나 진압하면서 주요 분쟁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제한적인 숫자의 소규모 부수적 작전을 수행토록 하고있다.
테러 공격이후 미 행정부는 유럽에서 1만5천명의 병력을 철수한다는 당초 계획과 1개 항공모함 전투단을 축소한다는 계획의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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