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ㆍ주택은행이 2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개최할 예정이나 국민은행 노조가 강력히 저지한다는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총이 무산될 경우 두 은행 합병은 중대한 차질을 빚게된다.28일 국민ㆍ주택은행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국민은행은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1층 회의실에서, 주택은행은 여의도 본점 4층 강당에서 동시에 합병 승인을 위한 주총을 열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두 은행의 합병계약서(이사명단 포함)승인을 비롯해 신설법인설립위원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들의 보수 한도 등 합병 작업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안건들을 의결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병을 반대하는 노조를 포함한 개인들의 주식이 전체의 4%가량에 불과해 노조가 ‘출석 의석 주식수의 3분의 2 찬성’으로 돼 있는 주총 의결정족수를 깨기는 어렵겠지만 실력저지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노조측이 저지하더라도 주총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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