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시장의 활기를 이끌고 있는 용인지역 3개 택지지구의 동시분양을계기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택지개발지구는 도로, 학교 등 각종 기반시설과 공원, 상업시설, 주거시설등이 고루 갖춰져 있는데다 난개발의 우려가 없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주거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선 공공택지내 분양은 생활환경은물론 투자수익까지 높은 편이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절정 택지지구 아파트
1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분당 야탑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46평형은 5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당신도시 송림중고교 이전 자리에 들어서는이 아파트는 55평형과 65평형도 4.2대1과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날 접수를 받은 용인 죽전지구 건영과 극동아파트도 각각평균 15.9대1과 11.6대1를 기록했다.
특히 건영 33평형은 396가구 분양에 1만2,992명이 몰려 평균 35.9대1을 기록했다. 극동49평형도 12.6대1을 기록했다.
■얼마나 공급되나
주택건설업체들은 연말까지 수도권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하반기 공급물량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지역.
죽전,신봉,동천등 3개 택지개발지구에서 9,880가구를 이미 공급했다. 죽전지구에서는 20일 4개 건설업체가동시분양을 통해 1,185가구의 청약접수에 들어간데 이어 24일 건영과 극동건설이 1,440가구를 내놓았다.
또 신봉지구에서는 6개 업체가2,296가구의 청약접수를 25일 시작했으며, 동천지구에서도 신봉지구와 같은 시기에 4개 건설업체가 동시분양을 통해 1,002가구를 일반 분양했다.
대한주택공사는 10월 의왕 내손지구(820가구)에 10년 임대아파트820가구를 공급한다. 14만평에 달하는 의왕 내손지구는 안목치수를 적용, 실내 면적이 기존 아파트에 비해 1.5평 정도 넓게 지어진다.
주공은또 11월 화성 태안지구(1,376가구)와 파주 금촌지구(1,638가구) 등 2개 택지개발지구에서 3,01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10월 중 죽전지구에서 모두 4,684가구(일반분양 2,711가구)를 분양하고 건영은 시흥 시화지구에 29~30평형 550가구를 10월 중 분양할예정이다. LG건설은 10월 죽전지구 37블록에 59평형 단일 평형 238가구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한성CC가 3면을 둘러싸고 있어 70%가넘는 가구에서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개발공사가 개발한 구갈3지구에서 11월 한라, 계룡, 코오롱건설의3개 단지 2,0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용인지역 신규 분양단지가 대체로 400가구선을 넘지않은 중소형 단지임에 비해 500~900가구의 비교적큰 단지가 분양된다.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이점을 유의하라
마구잡이식 난개발이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을 강타한 후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각광받은 아파트 지구가 됐다.
하지만 공공택지지구내 신규 아파트 투자에도 맹점이 있다. 공공택지지구라고해서 잘못된 정보나 과장광고를 피할 수 없기때문이다.
가장 빈번한 사례는 택지지구 인근에 분양하면서 마치 택지지구 인 것처럼 광고하는 형태. 이른바 '후광효과'를 노려 분양하는 수법이다.
택지지구가 아닌데도 지구명앞에 신(新)자를 붙이거나 지구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도한다. 따라서 매년 초나 분기별로 나오는 공공택지지구 분양계획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
간혹 건설사들이 택지지구의 일부만 구입하고도 분양아파트의사전홍보를 위해 분양일정을 허위로 공개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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