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드워드 왕자가 운영하는 TV방송국의 카메라맨들이 지난 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대학에서 평범한 대학생활을 시작한 윌리엄(19) 왕세손을 카메라에 담으려다 들켰다. 이 ‘파파라치’들은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왕자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던 중 적발됐다.입학 이틀 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왕실 대변인은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윌리엄왕세손은 이 카메라맨들이 ‘아던트 프로덕션’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왕실에 사실을 알렸다.
아던트 프로덕션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3남인 에드워드왕자가 93년 설립, 현재공동대표로 재직 중인 TV방송국. 왕실은 “모든 영국 언론이 윌리엄 왕자가 원만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상황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에 대해 상당히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고 밝혔다.
대변인은 “윌리엄 왕세손의 촬영은 지난 일요일 왕세손이 찰스왕세자와 함께 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에만 공식 허용됐었다”고 덧붙였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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