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등 전국 553개 시민사회단체가 27일 미국의 대테러 보복전쟁과 우리 정부의 전쟁지원 방침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보복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미국내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반전평화의 물결에 동참, 전쟁과 전쟁지원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전쟁을 통해서는 테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다시 테러와 무관한 많은 시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초강대국 지위를 바탕으로 무리하게 추진한 미국의 초강경 외교노선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음을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전투병이나 비전투병, 물자와 자금 등 어떠한 형태로도 전쟁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테러 피해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테러범 처벌 및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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