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최대 47㎙ 길이의 산악 동굴에 포진할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 전사들과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공격하기 위해 첨단 레이저 유도 폭탄인 GBU(Guided Bomb Unit)_28을 대기시켜 놓았다.‘벙커 버스터’(Bunker Buster)로 불리는 이 무기는 1991년 걸프전 때 지하 깊숙이 자리잡은 이라크의 지휘본부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F-111F 또는 F-15에 장착해 공중에서 투하할 수 있다. 지상, 또는 공중에서 목표물을 레이저로 지정하면 반사된 광선을 보고 찾아가는 지능형 폭탄이다.
걸프전에서는 지상에 도달한 이후 정확히 6초 후에 폭발, 지하벙커를 명중시키는 것이 확인되면서 160개 이상이 추가 제작됐다.
무게가 무려 2톤, 길이는 3.88㎙, 직경은 36.8㎝에 달한다. 삼중 양성자 형태로 구성된 폭발물 무게만 290㎏으로 콘크리트는 6㎙, 땅속으로 30㎙까지 뚫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산악전에서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 유효거리는 8㎞이상, 제작 비용은 대당 14만 5,600달러이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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