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감에서 통상교섭본부의 외교부 ‘텃세인사’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이 날 “1998년 통상교섭본부 출범 당시 통상관련 부처에서 배치된 43명의 통상전문인력 가운데 현재 본부내에 남은 사람은 9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장 의원은 “산업자원부에서 전직 배치된 32명 가운데 본부에 남은사람은 5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재외공관(12명)이나 연수ㆍ휴직(7명) 전출ㆍ퇴직(8명) 등 사유로 핵심 업무에서 소외된 반면 핵심 요직은 옛외무부 출신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현지 통상기능 강화를 위해 전문가들을 재외공관에 많이 파견했다는 외교부의 해명에 대해 “통상 핵심업무는 본부에서 이뤄지고 있고, 재외공관에는 이미 통상관련 부처에서 주재관을 파견해놓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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