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잇단 콜금리 인하로 시중 금리가 바닥 모를추락을 지속하고 있다.은행들은 예금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되겠지만 고금리로 예금을 유치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덩달아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이색 예금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신상품을 잘 살펴보면 금리는 물론 부가 혜택이 상당한 경우도 많다.
신한은행은 최근 0.5%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중도해지때에도 약정이자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실속 정기예금’을 시판 중이다.
가입 대상은 로얄골드 이상의 주거래 고객(최소 가입금액200만원) 및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의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로 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3년 이내이다.
적용금리는 실속정기예금 고시금리(1년제 연4.7%)와 동일하지만 내달말까지는 1년 이하 가입고객에 한해 0.5%를 추가, 연 5.2%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경과이자를 만기지급식 이자로계산해 언제든지 3회까지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과세 대응에 유리하고 세금우대 및 비과세 생계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 긴급자금이 필요할때는 원금의 95% 범위 내에서 예금을 담보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이자소득 생활자를 위해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생활안정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정기예금 월이자지급식 고시금리보다 1.3% 높은금리가 적용되며, 1,000만원 이상 3억원 이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
1년제로만 운영되며 월이자지급식으로만 가입할 수 있기때문에 이자소득생활자에게 유리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판매된 상품가운데 이처럼 퇴직한 고객을 위한 우대상품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비과세생계형저축이 판매된 바 있으나, 이번 생활안정정기예금은 만 50세로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단 이 예금의 가입 대상은 예금가입일 현재 근로소득이없는 만 50세 이상의 세대주로서 5년 이내 퇴직한 가구주이어야 한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정기예금 이자에0.3~0.5%의 보너스금리를 추가로 지급하는 ‘하나카드정기예금’을 개발해 27일부터 시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하나아트(art)클럽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이 예금은 일반 정기예금과 이율은 같지만 하나은행이 제휴한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으로부터미술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미은행은 50만원 이하인 소액예금에도 이자를 주는‘굿뱅크 인터넷통장’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인터넷이나 폰뱅킹으로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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