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계절이다. 과일의 왕이라고할 수 있는 사과는 몸에도 좋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약’이다.일본의 과수연구소는 최근30~57세 남녀 14명에게 사과를 매일 한두 개 먹인 결과, 체내 중성지방의 수치가 사과를 먹기 전보다 21%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성지방은복부비만과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연구 결과 몸 속 중성지방이 많았던 사람은 중성지방이 많이 빠졌으며, 원래 적었던 사람은 중성지방이크게 줄지 않았다. 따라서 사과는 체내 중성지방을 정상화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사과의 섬유질은 장 기능을 활발하게해주고, 소화ㆍ흡수를 돕기 때문에 변비 예방과 장내 가스 발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분의 콜레스테롤이나 식품에 함유된 유해 첨가물도 배출시켜장을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사과 속에는 피로회복제 성분인 구연산을 비롯해 여러 가지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큰 효과가 있다.
프렌닥터 내과 남재현 원장은 특히 “쌀쌀한 날씨에 출하하는 사과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과 장 기능을 좋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래서유럽에서는 ‘하루에 사과 한 개 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까지 있다.
사과에 다량 함유된 칼륨은 체내에과잉 공급된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염분 과대 섭취로 인한 고혈압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사과가 큰 역할을 한다. 칼륨 성분은 근육을 만드는 기능도 있어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는 성인은 물론 발육기의 어린이도 사과를 항상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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