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횡보세를 보이고 연말결산기도 가까워지면서 투신권의 주력 상품이 차익거래펀드와 배당주 펀드로 전환하고 있다. 또 ‘환경펀드’ 등 공익성이 가미된 간접상품도대거 선을 보이고 있다.현대투신증권이 주력으로 내세운상품은 배당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호전 가치주에 집중투자하는 ‘배당포커스혼합형펀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있을 뿐 아니라 주가상승시 매도전략을 구사, 매매차익 실현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 중 시가 배당 5%이상 실시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8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주가상승률이 13.60%인데 반해, 배당을 감안한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43.04%로 나타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일수록 주가상승률도 높은 것으로나타났다”고 말했다.
삼성투신도 고율의 배당수익률이예상되는 기업들에 집중 투자, 예금 금리 이상의 초과수익 확보를 목표로 하는 ‘삼성배당플러스혼합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올5월8일 설정된 이 펀드는 같은기간 주가상승률이 20.82% 하락한 데 반해, 3.2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현ㆍ선물간가격 차이를 이용,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차익거래펀드 등 파생상품을 이용한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차익거래펀드란 현ㆍ선물간 가격 차이가 발생할경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품을 매입하고 고평가된 상품을 매도, 가격괴리만큼 무위험수익을 올리는 상품.
대투증권이 지난해 설정한 차익거래펀드인‘CD플러스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30% 하락했는데도 불구, 평균 10%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또 한국투신증권은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로 구성하고, 국채 선물 활용을 극대화,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PK세금우대공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또 제일투신증권은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착안, 종합주가지수 550 이하에서 매수하고 610이상에서전량 매도하는 ‘빅&세이프 레인지안정혼합펀드’를 판매 중이다.
한편 투신권은 각종 공익성 펀드도대거 내놓고 있다. 현투증권의 ‘한마음119투자신탁’은 신탁보수의 10%를 소방공무원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 소방공무원의 후생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한다.
삼성투신의 ‘삼성 eco 펀드’는 기업의 재무적 우량성을 우선 검증한 뒤 7명의 환경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투자종목을 결정하게 된다.대투증권의 ‘인베스트 우먼파워채권형펀드’는 투신권 처음으로 여성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신탁보수의 5%가 여성우대기금으로 적립돼실직여성 돕기 등에 사용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한투 '탐스피아' 수탁고 55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증권(사장 홍성일ㆍ洪性一)은 최근 업계 최초로 ‘금융상품 연구소’를개소한 데 이어 VIP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PB(private banking) 센터인여의도과 압구정동의 ‘탐스피아’가 오픈 1주일 만에 550억원의 수탁고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급격히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금융상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상황 및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금융삼품연구소의 개소 배경.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인 탐스피아는 법인고객 및 VIP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일임형 투자자문 등 고품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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