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사마 빈 라데과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작전명을 '무한 정의'에서 '항구적 자유'로 변경했다.럼스펠드 장관은 또 140만 병력 중 필요하면 일부를 예편 또느 제대를 중지시킬 수 있는 명령을 승인했다.그는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전쟁은 성격상 대규모 공격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이 위해 장기전 태세르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에 폴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보내 공격 작전 방향을 설명하고 정보 고유,테러단체의 국제금융거래 차단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날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희생자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의 이익을 침해해온 나라가 어떻게 무고한 이슬람 국가에 대한 공격을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겠느냐"며 미국과 동맹국의 아프간 공격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프간 카부렝서 테러 사건이후 최대 규모인 수 만 명이 참가한 반미 시위가 벌어졌다.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카불 도심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일부는 구 미국 대사관 건물을 불태우기도 했다.
이슬라마바드=이상석기자
워싱턴 =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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