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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격기 공습태세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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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격기 공습태세 포진

입력
200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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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상ㆍ하원 지도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개략적인 공격 작전 계획을 설명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미국이 어떻게 보복 공격을 하느냐를 논의했다.

앞서 부시는 24일 의회에 규모와 위치는 밝히지 않은 채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기 위해 전투 및 지원병력을 중동과 서남 아시아 지역에 배치했다고 통보했다.

부시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테러와전쟁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전투병력 및 장비가 얼마나 오랫동안 배치되고 배치 범위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밝혔다.

도널드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폭격기들이 공습 위치에 배치돼 부시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B-1과 B-52 폭격기가 공습 발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며 항공기를 포함해 병력과 장비가 추가로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또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으로부터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등 외교적 노력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가 중앙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인도적 목적의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부에 저항하고 있는 아프간 북부동맹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수색 및 구조 임무에 참여할 준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5일 아프간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으며 미국이 요청한 군사 기지 사용 등을 동의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의 산하 조직 알 카에다는 이날 이슬라마바드의 언론 매체들에 팩스로 보낸 성명에서 “미국인과 유태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목표가될 것”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이상석기자

behappy@hk.co.kr

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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