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내 강경 이슬람 집단들이 아프가니스탄의탈레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자살특공대를 조직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키스탄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프런티어 포스트(FP)를 비롯한 현지언론은 24일 파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강경 이슬람 지도자들은 과거 소련군 점령시절 전투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살특공대를 모집하고 있으며,이들은 아프간 접경지역의 비밀훈련소에서 화생방전에 대비한 훈련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특공대는 첨단무기와 전투장비로 무장하고 게릴라전을수행하게 되는데, 아프간을 침공하는 비 이슬람권 군대만을 골라 자살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강경파 이슬람 지도자들은 또 대미지하드(聖戰)에 나갈 신병들을 긴급 모집해 파키스탄내 난민촌이나 아프간 접경 완충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마드라사스’(이슬람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업을 중단하고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공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요원들도 현지 임무를 중단하고 귀국 길에 나서고있다고 FP는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에 근거를 둔 친 탈레반이슬람 단체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JUI)은이날 퀘타, 그와다르 등의 파키스탄 공군기지 부근으로 무자헤딘(전사)들을 이동시키고 있다며이들은 미 공군의 기지사용을 육탄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울라나 압둘 하이데리 JUI 사무총장은 공군기지 봉쇄작전에 동원된 무자헤딘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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