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에는 정부 각 부처가 추진하는 이색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국토 최남단의 수중암초이며 전설의 섬으로도 부리는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된다.헬기착륙장과 첨단 관측장비를 갖춘 255평 규모의 인공 구조물인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해양,기상,어장예보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외국보다 충치가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진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과 도시영세민 아동 등 26만9,000여명을 대상을 '치아 흠메우기 사업'이 실시된다. 어금니의 접합면을 충치방지용 재료(레진)로 메워주는 이 사업에는 국고와 지방비를 포함해 43억1,4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는데,충치 예방에 따른 장기적 효과로 934억원의 국민의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국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현재 국외로 유출된 문화재는 20개국,7만5,00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기초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정부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정밀조사를 벌여 문화재 환수에 대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들어서는 우주센터에는 2005년까지 '우주체험관'건립이 추진된다.
우주체험관에는 우주의 생성,태양계,로켓의 원리,인공위성 발사 장면,우주인의 활동 등의 자료가 전시된다.또 제주도를 방문한 세계 각국 대통령이나 정부 수반의 기록을 정리한 전시관과 정상들의 회담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 등을 갖춘 '정상의 집'이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에 연건평 2,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밖에도 월드컵 기간인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음식 박람회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달팽이관 수술지원,불가사리,제거장비 구입 등에도 예산이 지원된다.
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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