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사태를 악용한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가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관련업계에 따르면 25일 투표(vote)바이러스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미국과 이슬람간의 평화(peace betweenAmerica and islam)’라는 제목의 전자우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미국의 테러대전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다’는 내용과 함께 ‘WTC.exe’라는 첨부파일을 열어 투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htm, html 등의 인터넷 문서를 감염시키며 윈도 폴더의 모든 파일을 삭제하고 하드디스크인 C드라이브를 포맷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파괴성 때문에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아직 국내에는 상륙하지 않았으나 24일 미국에서 발견된 이래 전자우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있다”며 해당 메일을 수신하면 첨부파일을 실행시키지 말고 바로 삭제할 것을 권했다.
현재CA(ca.com/virusinfo),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등은 이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을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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