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은 24일 “이달 초 G&G 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이 대검중수부에 구속된 직후 김 전 장관이 제3자를 통해 전화를 걸어 신승남(愼承男) 검찰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는 22일자 보도와 관련,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김 전 장관은 “이 회장이 누군지 모르는 가운데 ㈜KEP전자 사건을 수임한 것이고 이 회장과 관련된다른 사건을 맡은 적이 없다”며 “이 회장의 석방을 탄원했다는 조선일보의 근거 없는 허위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9부 김인원(金仁垣) 검사도 이날 이 회장의 ‘로비 비망록’ 은폐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와 이를 보도한 문화일보사 및 취재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