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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TV서 만나세요

입력
2001.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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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와 케이블 TV가 단편영화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 평소 접하기 힘든 단편 영화를 TV가 보여줌으로써 단편 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가장 앞서 작품소개와 심도 있는 해설로 단편영화를 활성화 시킨 곳은 EBS.국내 방송사중 최초로 1999년 9월 단편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단편영화극장’을 신설했다.

80년대부터 디지털 시대의 감수성을 발휘한 최근까지, 200여 편에 이르는 단편 극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소개했다. 영화평론가들이 나와 해설을 곁들여 영화의 깊이 있는 이해도 높이고 있다.

이승훈 PD는 “미래 한국영화를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단편에 대한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일반 관객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고말했다. 요즘은 이 프로그램의 마니아 층이 형성될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KBS도 올 봄철 개편 때 ‘단편 영화전’을신설했다. 실험과 자유를 추구하는 단편영화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 시청자들에게 창의적인 단편 영화에 대한 정보를제공하기 위해서다.

하루 두 세편을 소개하고 감독이 말하는 연출 의도와 전문가 해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또 한 주일에 영화계에 일어난이슈를 영화평론가 이효인씨 등이 나와 전해준다.

3일 처음 선 보인 케이블TV인 예술ㆍ영화TV의 ‘인디스토리’ 역시 단편영화 관련 프로그램.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등 국내외 영화제수상 작품을 소개한다. 윤희동의 ‘크로스’ , 홍기선의 ‘바람이분다’ 등이 방영돼 호평을 받았다.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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