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 민국당은 24일 지난해보다 200만섬 더 매입하려던 당초계획에 추가로 200만섬을 매입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쌀 매입량은 지난해보다 400만섬 많은 1,525만섬이 된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쌀값 안정대책을 논의한 당정협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추가 매입량 200만섬은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하고 이에 따른 금리손실과보관료를 정부가 보전토록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보관료와 쌀 매입자금 이자 등 소요예산이 당초 301억원에서 99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위원장은 쌀값 하락 방지책으로 “정부보유미 공매를 중단하고 시가보다 3% 이상 하락 시 농협에서 매입한 물량도 일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밝혔다.
또 오래 보관된 고미(古米) 및 최소시장접근(MMA) 수입쌀 100만섬을 소주 주정용으로 싸게 공급해 수입원료인 타피오카를 대체, 쌀값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
미곡종합처리장(RPC) 수매는 당초 150만섬에서 250만섬으로 늘리고수매시기를 내달 8일에서 2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대북 쌀 지원에 대해선 “민주당은 현물 장기차관 또는 물물교환 방식을 고려 중이나 협상 대상이 있어 단정 지을 수 없다”며 “10월 남북장관급회담 때 협의해 연내 방침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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