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광우병으로 의심됐던 소에 대해 발병사실을 공식 확인함으로써 미국 테러 사건 이후 잠시잊혀져 있던 광우병 관련주들이 또 다시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24일 주식시장에서는 닭고기업체, 수산물업체, 사료업체 등 광우병 확산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개장 전 동시호가부터 무더기 ‘사자’세례를 받으면서 장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치솟았다.
하림 마니커 오양수산 동원수산 대림수산 신촌사료 한일사료 등 ‘수산’이나‘사료’가 붙은 종목은 어김없이 급등세를 보였고 장 마감까지 식지 않은 광우병 공세로 20여개에 이르는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증시 관계자들은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고일본 내의 광우병 확산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증시 반응이 과거보다 뜨거웠다”며 “최근 약세장에서 지수관련주 대신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개미들의 매수세가 일시에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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