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엔 서울에서만 439만8,000여명이 고향을 찾아 떠날 전망이다. 지난해(476만7,000여명)에 비해 7.7%가량 줄어들었다. 또 연휴가 길어 귀성길 교통혼잡은 예년보다는 덜할 것 같다.그러나 연휴 첫날인30일 전체 귀성객의 36.3%인 159만6,000여명이, 마지막날인 10월3일 32.4%인 142만5,000여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귀성ㆍ귀경 특별대책과 성묘객 수송대책을마련, 24일 발표했다.
시가 지난 6일부터 5일간 귀성계획을 갖고 있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설문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에도 자가용(승용ㆍ승합) 차량 이동이 전체 69.2%인 304만3,000여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전년에 비해서는11.2% 가량 줄었다.
버스는 전년보다 64만2,000여명으로 2.8% 늘었고 철도는 54만1,000여명으로 다소 줄었다. 또 17만1,000여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전년에 비해 무려 5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버스의 원활한 고속도로 진ㆍ출입을 위해 29일 낮12시~10월4일0시 강남고속버스 터미널∼반포IC, 남부시외버스 터미널∼서초IC, 센트럴시티→잠원IC 등 3개 구간에서 9인승(6인이상 탑승)이상 승합차만 운행할수 있는 임시 버스전용 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심야에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4만7,000여명의 귀경객을위해 4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고, 경찰버스를 주요 역과 터미널에 배치해 무료 수송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총 181회,호선별로 12~42회씩 운행을 늘리고, 버스는 67개 노선 1,321대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심야좌석버스의 경우 새벽 2시이후에도 계속운행키로 했다.
2일 밤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3시까지 운행되는 경찰버스는 9개 노선에36대가 투입돼 서울역과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심야 귀경객을 집 근처까지 수송하게 된다.
지하철과 버스, 경찰버스 등의 연장 운행안내문은 주요 역사 및 버스터미널 게시판에 부착된다.
이밖에 시는 용미리와 망우리 등 서울 주변 성묘객이 전년에 비해 6%가량 늘어난 20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시내버스의 노선연장 및 운행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1일 오전 7시~오후 6시 용미리(2개노선 20대)와 벽제리(2개노선 25대), 망우리(25개노선 366대), 내곡리(8개노선70대) 등 37개 노선에 481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특히 망우리 시립묘지 앞에는 임시 정류장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연휴 시작일이 주말과 맞물려 있고 추석이후에도 휴일이 이틀간계속돼 예년이 비해 덜 고생스런 귀성ㆍ귀경길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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