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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의 돈버는 이야기] 유동성·일정수익률 원하면 단기금전신탁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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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의 돈버는 이야기] 유동성·일정수익률 원하면 단기금전신탁 최적

입력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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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들어 네번째로 콜금리를 인하한이후 1년제 정기예금 이율은 연 5.0%까지 떨어졌다. 16.5%에 이르는 세금을 제하면 세후수익률은 4.18%에 불과하며, 한국은행이 예상하는올 물가상승률(4.4%)까지 감안한다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22%인 셈이다. 1억원을 1년동안 은행에 넣어둘 경우 오히려 원금 22만원을 까먹는다는얘기다.이자 생활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금리가 조만간 반등한다는 보장도 없다는점이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미국과 유럽은 뉴욕 테러사건 이후 더욱 불투명해진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나라도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상당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며칠간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하락폭이 컸던 만큼 단기 반등을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은 주식투자를 자제하고 시장 흐름을 지켜보는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시장도 그동안의 급등에 대한 경계심과 경제불안 심리로 상승세가 주춤할것으로 예상된다.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사태가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므로 이전과 같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기어렵다.

그렇다면 여유자금은 어떻게 굴려야할 할까? 당분간은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둬야한다.현재 1년제와 3개월제 정기예금의 금리차이는 0.3~0.5%포인트에 불과하다. 세금우대나 소득공제 등 절세형 상품이 아닌 이상 이 정도의 금리를더 받기 위해서 굳이 1년제 정기예금을 가입할 필요가 있을까.

유동성과 적절한 수익률을 겨냥한 금융상품으로는 3개월제 단기금전신탁이 최고이다.단기금전신탁은 안전한 채권과 A3등급 이상의 CP(기업어음)에 주로 투자하며, 배당률도 정기예금보다 0.5%포인트(3개월기준) 정도 높아, 유동성과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실적배당 상품이지만 준 확정금리를 지급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예금액이 많다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나, 상호신용금고와신용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3개월 미만 단기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조흥은행 제테크 팀장(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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