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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배우 위롱광 내한 "무사 출연으로 한국팬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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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배우 위롱광 내한 "무사 출연으로 한국팬 생겼죠"

입력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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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죠. 중국까지 와서 날씨나 환경, 먹고 자는 것 등 열악한 여건에서도 진지한 태도로 영화를 만드는 한국스태프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영화 ‘무사’(감독 김성수)에서 원(元)군 장수 람불화를 연기한 중국배우 위롱광(于榮光ㆍ43)이 22일 한국을 방문, 서울극장(22일),씨네코아(23일)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진용’(1990년) ‘영웅’(1995년) ‘풍운’(1998년), ‘상하이눈’(2000년) 등 그가 출연한 영화가 이미 여러 편 국내에 소개됐으나 그리 낯익은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무사’의람불화 장군을 통해 드디어 자신의 존재를 한국에 알렸다.

남성미 물씬한 매력에 힘입어 팬클럽도 생겼다. 위롱광은 람불화에 대해서 “멸망을 앞둔 왕조 원을 대표하는 장수로서 복잡한 정서를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었다”며“결국 그도 한 명의 무사였다”고 분석했다. 또 “기대했던 것보다 한국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인물로 비친 것 같다”며 기뻐했다.

‘무사’는 한국 스태프와의 첫 작업이다.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프로답게 연기를 해내는 정우성 등 배우나 스태프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중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초록물고기’ ‘8월의 크리스마스’ 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영화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또다시 주어지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10대 후반 데뷔한 그는 여느 홍콩, 중국배우처럼 여섯 살 때부터 배운 경극으로 연기의 기초를 다졌다. 12월 장이모우(張藝謨) 감독의 무협영화 ‘영웅’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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