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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英가디언지 보도 "美목표는 정권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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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英가디언지 보도 "美목표는 정권전복"

입력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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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탈레반 정권의축출까지를 겨냥한 것임이 유력해지면서 ‘탈레반 이후’를 겨냥한 미국과 아프간 국내외의 반(反) 탈레반 세력의 움직임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아프간공격에 나서는 미국의 중기 전략 목표는 탈레반 정권 축출-친미정권 수립이다.

이 신문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주재 자국 대사관에 보낸 전문을 인용, “미국이 탈레반 정권 전복과 과도정부 수립에 대한 지지를 나토 회원국에 종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탈레반 세력의 연합체로 전국토의10%에 해당하는 북부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북부동맹’ 역시 22일 “탈레반 집권이 종식되면 ‘로예 예르게(대국민회의)’를 소집해 과도체제를 이끌도록 하면서 민주적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왕정복고는 배제될 것”이라는‘북부동맹’의 입장과 달리 현재 로마에서 망명중인 모하메드 자히르 샤(86) 전 국왕은 자신이 중심이 되는 과도정부 구성방침을 밝히는 등 권좌복귀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태.

가디언은 미국 역시 그가 아프간 주류종족인 파슈툰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점과 그가 재위했던 1960년대의 부와 평화에 대한 아프간 난민들의 향수 등을 감안해 국왕쪽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부동맹’ 대표들은 최근 로마에서 전국왕과 만나 아프간의 장래에 대해 논의키로 하는 등 반탈레반 세력간의 연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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