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의 핵심인 여운환(呂運桓)씨를 여권 실세가 면회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과 ‘여권 실세’로 지목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22일 10ㆍ25 재선거를 앞둔 서울 동대문을 지역에서 일전을 벌였다.한 최고위원은 이날 동대문구 전곡초등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 후원회에 참석, 상대 후보인 홍 전 의원을 겨냥, “입후보도 하기 전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표를 주면 거짓말을 도와주는 것이고,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가 거짓말 투성이가 된다”고 공격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을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한 임시지구당대회에서 “(광주지검에 근무하던) 8년 전 내가 여씨를 구속할때 검찰과 현 여권의 압력을 많이 받았다”며 “제대로 수사하면 여권의 엄청난 실세들이 정치자금을 받고 검찰 간부들이 뇌물 받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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