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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원 3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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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원 30% 줄인다

입력
2001.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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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이 달 말 전체 임원수를 30% 가량 줄인다.이미 삼성물산과 삼성증권에서 각각 5명, 3명의 임원이 옷을 벗은데 이어 삼성생명이 임원수 줄이기에 나섬에따라 내 년 초 정기 인사에서 임원진 감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이 달 말로 예정된 400명 규모의 직원 희망퇴직에 맞춰 현재 62명인 임원(상무보 이상)을44명으로 18명 줄이기로 했다.

이 중 4명은 그룹내 다른 금융계열사로, 3명은 채권관리회사와 콜센터 등 분사될 회사로 전출되며 11명은 퇴임한다.

임원들이 정기인사에 앞서 퇴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직원들에 대한 인력감축(총 1,050명 규모)에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생명의임원감축은 저금리시대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단행되는 것으로 문책성격을 띠었던 물산 및 증권과는 다른 경우”라며 “타계열사에서 정기인사 전 추가적인 임원감축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희망퇴직 및 자연감소 등 방식으로 전체 직원을 줄이는 추세여서, 900명 수준인 전체 임원수가내 년 초 정기인사를 통해 상당히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이 날 전자 생명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사장단은토론회에서 향후 도래할 경제상황변화에 대비한 계열사별 대응전략을 발표하고 위기관리 및 상황별 시나리오 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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