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달된 미국의 병력배치계획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은 육군 레인저(Rangers), 해군특공대 실(Navy Seals), 델타포스(Delta Force), 해병대 원정부대(MEU),공군특수전부대(AFSOF) 등 미군 특수전 부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전장이 될 전망이다.게릴라전에 능한 육군 레인저는 합참의장 직속인 연합특전사(JSOC) 산하에 1개 연대 규모로 편성돼 있으며 보병 기습공격과 공중납치전은 물론 심리전, 화학전도 수행한다. 베트남전에서 영웅이 된 그린베레(제5특전단)도 육군특수전사령부 산하로 게릴라전을 맡게 된다.
1977년 특수부대 요원 중에서 다시 최고 엘리트만 선발해 창설된 델타포스는 육군의 테러진압 전문부대.
2,500여명의 대원이 3개 작전대와 통신대, 항공소대로 나뉘어 대사관 및 항공기 인질 구출 작전, 마약및 핵물질 밀매단 와해공작 등을 수행해왔다. 79년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억류된 미국 인질 66명을 구하려다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실은 상륙작전시 정찰 및 수중장애물 제거 등을 수행한다. 2차 대전 당시 잠수공작원에서 유래된 실은 지휘관과 팀장, 돌격요원, 저격수, 사수 등 16명이 한팀을 이룬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혹독한 훈련으로 악명이 높다.
해상작전 수행에 앞서 투입되는MEU는 2,200명의 보병대대로 구성돼 있다. 기습전과 수륙양륙전에 능하며 경량장갑차는 물론 해리어 제트기와 헬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공군에도 특전대가 있다. AFSOF는 델타포스 등 모든 특수부대의 수송 및 공중지원이 주임무이지만 기동타격대처럼 직접 적지의 목표물을 타격하기도 한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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