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효과적인 공격을 위해 미국과 아프간 반군사이의 연대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테러사건이전만 해도 반군인 ‘북부동맹’에 대한 군사지원 불가 등 내전 ‘불개입’ 원칙을 천명해왔던 미국은 특수부대를 투입하기 위해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게릴라전으로 단련돼온 반군들의 정보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미국은 탈레반 정권과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반군을 통해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양측의 연대는 반군을 지원하는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협력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영국 군사전문잡지 제인스 월드 아미스의 편집장인찰스 헤이먼 소령은 “군사작전이 개시되면 미국은 반군의 거점인 아프간 북부에 공격기지를 마련하고 1개월∼6주에 이르는 공격을 할 것으로 본다”며“이 경우 특수부대를 수송할 헬리콥터 기지가 설치되고 미ㆍ영 보병등 1만 명의 병력이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군도미국과의 협력에 대해 적극적이다. 부르하누닌 라바니 전 대통령 정부의 유엔특사인 라반 파라디는 이날 “탈레반의 거점인 칸다하르를 폭격하는 것은쓸모없는 일”이라며“우리는 빈 라덴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탈레반 정권과 5년 동안 싸워온 1만5,000명의 병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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