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어윤배(魚允培) 총장이 ‘사퇴 불가’를 선언, 9개월여의 진통 끝에 해결국면에 들어섰던 학내 분규가 원점으로 돌아갔다.어 총장은 19일 “금주 내로 총장직을 사퇴한다는 재단이사장과 교수협의회장 명의의 합의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정상화 전에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학내 분규를 주동한 교수협과 노조 간부 20여명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교수협과 노조, 총학생회 등은 “인사결정권자인 재단이사장의 결정사항을 총장이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 총장의 행위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대학 전체를 볼모로 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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