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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조 왕건' 후속 '제국의 아침'…'왕건'팀이 다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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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조 왕건' 후속 '제국의 아침'…'왕건'팀이 다시 만든다

입력
200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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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조 왕건’의 뒤를 이어 방송할 대하사극 ‘제국의 아침’ 주요 제작진이 결정됐다.내년 1월부터 방송될 ‘제국의 아침’ 제작진은 작가 이환경씨,책임연출자(CP) 안영동 PD, 연출자 김종선 PD.

이들은 현재 ‘태조 왕건’의 작가, CP, PD로 100부작(1년간 방송)인 ‘제국의 아침’에서 다시 호흡을맞춘다.

주요 연기자 캐스팅은 이 달 말부터 시작해 10월초까지 마무리 한 뒤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예정이다.

전 편의 제작진이 휴식 기간도 없이 대규모의 대하사극을 연달아 극본과 연출을 담당하는 것은 한국 드라마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김종선 PD의 경우 ‘태조 왕건’ 직전에 방송된 ‘왕과 비’도 연출해 대하 사극 3편을 연속 연출하는 진기록을세우게 됐다.

안영동CP는 “ 사극 ‘태조 왕건’ 은 고려의 삼국통일에서부터고려의 마지막 공양왕까지 고려사를 관통하는 대하사극 중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10년간 고려를 다루는 대하사극을 방송할 계획이어서 ‘태조왕건’의 작가와 연출자가 고려의 초창기 왕, 혜종 정종 광종을 다루는 ‘제국의 아침’을 하는 것이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작가 이환경씨는 “ ‘태조 왕건’을 시작하면서 고려사 전부를 드라마화할 구상을 했다. 그래서 ‘태조 왕건’을 기획하면서 고려에 대한 자료와 드라마에 필요한문헌 등을 거의 다 모았다. ‘제국의 아침’을 집필하는 데는전혀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제국의 아침’ 은 궁예 견훤 왕건 등 세 영웅을 중심으로 삼국통일 과정을 그린 ‘태조 왕건’ 과 달리 고려라는 단일 배경에서 전개돼 등장인물이 ‘태조 왕건’ 보다 훨씬 적어 집중도는 높지만 제작의 어려움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하 사극을 할 때 준비 기간이 많이 걸리며 어려운 작업인 무대 세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제국의 아침’ 제작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문경, 제천, 안동 등에 설치된 ‘태조 왕건’ 야외세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스튜디오 세트 역시 조금만 변화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왕건의 죽음에서 4대왕 광종까지의 고려를 담게 될 ‘제국의아침’ 연기자들은 ‘태조 왕건’ 과 중복된 역사 속 인물이라도 전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제국의 아침- 고려초 피튀기는 제위쟁탈전

삼국 통일과정에서 왕건이 여러 호족세력과 혼인정책을 펼쳐 무려 29명의 비와많은 소생을 둔 것이 화근이 돼 피비린내 나는 제위(帝位)쟁탈전을 벌이는 고려 초창기 상황이 전개된다.

나주 오씨의 소생인 태자 무가 2대 왕 혜종(즉위기간 943~945년)이 됐지만호족 세력에 둘러싸여 허울뿐인 황제로 전락하고 끝내 제위를 탐내는 충주 유씨의 맏아들 왕요에 의해 독살당한다.

왕요는 3대 정종(945~949년)으로골육상잔으로 민심을 잃은 데다 동생 왕소의 야심을 의심하다 재위 4년 만에 병사한다.

아버지 왕건의 자질과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은 왕소는 왕(광종ㆍ949~975년)에즉위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지방 호족들을 장악한 뒤 진정한 왕권국가로서의 고려를 만든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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