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오사마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니아즈 나이크 전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은 18일 보도된 영국 BBC와의 회견에서 “아프간문제와 관련, 7월 중순 베를린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 고위관리로부터 10월 중순 이전에 아프간에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이 빈 라덴을 인도하지 않을경우 미국은 빈 라덴과 최고지도자인 모하마드 오마르를 사살하거나 체포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감행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 정권을 축출한 뒤에는자히르 샤 전 국왕을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미국의 목표라는 것이다.
이 작전은 미 군사고문단이 파견된 타지키스탄 기지를 통해 공격하며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고 러시아도 1만7,000명의 군대를 파견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폭로했다.
미국은 아프간 산악지대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10월 중순 이전까지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난 뒤 이 계획은 더 구체화했으며 2~3주내에 작전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탈레반이 이번에 빈 라덴을 인도한다고 해도 미국이 군사행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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